(사진=문샷 AI)
(사진=문샷 AI)

중국판 오픈AI라고 불리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 AI(Moonshot AI)'이 최근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3억 달러(약 4100억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텐센트 홀딩스가 참여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문샷 AI가 3억 달러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문샷 AI의 기업가치는 33억 달러(약 4조 5,120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초 설립된 문샷 AI는 '키미챗(Kimi Chat)'이라는 거대언어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문샷 AI의 창업자는 양즈린 칭화대학교 교차데이터학원 교수로 알려져 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에서 AI 분야를 연구했던 전문가들이 AI 모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문샷 AI)
(사진=문샷 AI)

문샷 AI의 챗봇은 중국어 문장 처리에 특화됐다고 평가받는다. 200만자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10분 이내에 전문가 수준의 글을 작성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글로벌 IT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소버린 AI(각 지역이나 나라의 언어·문화·가치관을 반영한 AI 서비스)'를 현실화하고 있는 중국 내 선두기업이다. 

중국 정부 관리들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도록 하기 위해 문샷 AI의 서비스도 직접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을 두고 챗GPT나 클로드와 같이 세계적으로 활동될 수는 없지만, 자국에서만큼은 확실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