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운드 공동 창립자. (사진=프로파운드)
프로파운드 공동 창립자. (사진=프로파운드)

기업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노출시키기 위해 검색엔진 최적화(SEO) 방식을 적극 활용해왔다. 검색엔진 최적화에 성공하면 기업명이나 서비스명, 경쟁사명 등을 검색했을 때 기업들의 채널이 포털 상단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SEO는 인지도 제고, 매출 증대를 위한 기업들의 필수적인 절차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검색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챗GPT나 클로드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을 사용해 상품을 검색하는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AI 챗봇상에서 자사의 브랜드가 어떻게 노출되는 지에 대한 관심도 늘 수밖에 없게 됐다. 주요 키워드에 대한 답변이 어떻게 구성되는 지가 중요해졌다.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프로파운드(Profound)는 AI 검색에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예컨대 자동차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들은 "최고의 SUV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사의 브랜드가 노출되기를 희망한다. 

챗GPT를 통해 자동차 브랜드들의 트럭 성능을 분석한 결과. (사진=프로파운드)
챗GPT를 통해 자동차 브랜드들의 트럭 성능을 분석한 결과. (사진=프로파운드)

프로파운드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구체적인 검색 도구를 통해 인구 통계 데이터에 따라 검색 결과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려준다. AI 챗봇이 특정 제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근거가 되는 웹사이트의 신뢰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딜런 밥스(Dylan Babbs) 공동 창립자는 자사의 플랫폼이 변화하는 검색 결과를 추적하고 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파운드는 올해 초 설립됐지만, 벌써 대형 브랜딩 기관과 협력을 시작했다. 엔젤 투자자, 벤처캐피털로부터 5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도 유치했다고 한다. 

AI 검색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면서 AI 검색 최적화를 고민하는 기업들도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임스 캐드월라더(James Cadwallader) 공동 창립자는 "새로운 세상에서 모든 회사, 모든 산업의 모든 사업체는 AI 답변에 자사 브랜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