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X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가정용 로봇 '네오'. (사진=1X)
1X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가정용 로봇 '네오'. (사진=1X)
1X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가정용 로봇 '네오'. (그래픽=1X)
1X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가정용 로봇 '네오'. (그래픽=1X)

오픈AI가 투자한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1X 테크놀로지스'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로봇은 인간의 음성 명령으로 움직이는 것을 넘어 상황이나 맥락을 이해하고, 제스처(몸짓이나 손짓)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1X 테크놀로지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영상을 올렸다. 오픈AI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1X 테크놀로지스'는 2014년 설립된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로봇기업이다. 

일상적인 가사 보조 등 용도로 사용될 로봇을 개발하는데,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로봇에 적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봇 '네오'는 제스처로 인간과 소통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 여성이 신발끈을 조여매며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본 로봇 네오는 바닥에 놓인 가방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여성이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1X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가정용 로봇 '네오'. (그래픽=1X)
1X 테크놀로지스가 공개한 가정용 로봇 '네오'. (그래픽=1X)
1X 테크놀로지스의 로봇 '네오'. (사진=1X)
1X 테크놀로지스의 로봇 '네오'. (사진=1X)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처럼 보이는 손동작에 여성은 '예아~'라는 추임새로 대답했다. 이에 로봇은 지체하지 않고 가방을 들어 여성에게 건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함께 포즈를 취하기 위해 여성을 부르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오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으로 그들의 기술이 보다 인간 친화적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6월 공개된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이 명령하자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한 인간 운영자가 '손님이 올 예정이니 정리를 하자'라는 명령을 내리자, 휴머노이드 로봇 4대가 일제히 이동했다. 

(그래픽=1X)
(그래픽=1X)

한 로봇은 의자를 집어넣었고, 다른 로봇은 바닥에 떨어진 옷을 주워 정리했다. 1X는 자연어로 대화하는 것을 넘어 '비언어적' 의사소통에도 능숙해 질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류 창고가 아닌 가정에 도입돼야 하기 때문에 자연어로만 소통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1X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초 1억 달러(약 1,3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X는 자사의 로봇을 전 세계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봇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