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대부'이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힌턴 교수는 국제 청소년 연합 '인코드 저스티스(Encode Justice)'와 함께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기한 소송을 지지하고 나섰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법원에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추진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영리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안전하고 인류를 위한 인공일반지능(AGI) 개발한다는 오픈AI의 사명이 훼손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AI 기술의 윤리적 개발을 옹호하는 단체인 인코드는 머스크 CEO의 소송을 지지하는 변론서를 제출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힌턴 교수가 자신의 견해를 담은 것이다. 힌턴 교수는 "오픈AI는 명백히 안전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고, 현장에서 다양한 안전 관련 약속을 했다"라며 "비영리 단체 지위를 유지하며 수많은 세금 및 기타 혜택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힌턴 교수는 "불편함을 이유로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한다면 이는 AI 생태계의 다른 스타트업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에는 스튜어트 러셀 UC 버클리 컴퓨터과학과 교수와 스네하 레바누르 인코드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비영리 이사회는 오픈AI의 소유권을 포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픈AI가 인간을 실존적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포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네하 레바누르 회장은 "오늘날 소수의 회사가 혁신적인 AI를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이익은 내부화하고 결과는 모든 인류에게 외부화하고 있다"라며 "법원은 AI 개발이 공익에 부합하도록 개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