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환경에서 수색과 탐사에 특화된 '수중 드론'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해양 정보를 관측하는 것을 넘어 레저, 군사 분야에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물에 잠긴 물건을 찾는 '수중 드론'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중국 체이싱 이노베이션(Chasing Innovation)은 '도리 탐사(Dory Explore)'라는 수중 드론을 출시했다. 기존에 개발했던 '도리' 드론에다 물 속 물건을 찾고 건질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도리 탐사 드론은 무게 1.1kg으로 제작됐으며 최대 15m 깊이까지 탐사할 수 있다.
전기 케이블을 통해 표면을 따라 견인되는 와이파이 부표에 연결된다. 사용자는 전용 앱을 통해 수중 드론을 제어할 수 있다. 드론에는 HD 카메라가 탑재돼 사용자들이 직접 조종할 수 있다. 영상은 16GB 내장 메모리에 녹화된다.
수중 드론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시간까지 작동할 수 있다. '도리 탐사' 드론에는 금속 탐지기와 그물망이 달려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체이싱 이노베이션 담당자는 '보물 찾기 유튜버'의 요청에 따라 그물망과 금속 탐지기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금속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알림이 뜬다고 한다. 그러나 금속 탐지기의 탐지 범위가 5cm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물을 파내기 위해서는 꽤 숙련된 드론 조종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리 탐사' 드론은 물 속에 잠긴 유실물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해외에서 수중 드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오션 로봇테크 기업들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씨랩은 수중 드론과 수상 장비를 생산 및 개발하며 해양 탐사와 모니터링 기술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씨랩의 수중 드론은 해양 환경 연구와 구조 활동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