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사상 처음으로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4년 연간 인도량은 178만 9226대로, 2023년 연간 인도량(180만 8581대) 대비 1만 9355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 5570대로, 2023년 4분기(48만 4507대) 대비 1만 1063대 증가했다. 인도한 차량의 대부분이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경쟁이 심화되고 회사의 노후 차량 라인업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실적에 전반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작년 4분기 인도량은 월가가 예상했던 전망치(50만 4800대)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테슬라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미지수다.
머스크 CEO는 2025년에 기존 모델보다 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사이버캡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