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카일 영국 과학부 장관. (사진=피터 카일 X)
피터 카일 영국 과학부 장관. (사진=피터 카일 X)

학교 과제를 위해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 13~17세 청소년 14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 과제에 챗GPT를 사용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사용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AI 도구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AI 도구를 활용해 과제를 하는 것이 아이들 교육에 괜찮은가에 대해 고민하는 학부모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에 대해 AI 육성에 힘쓰고 있는 피터 카일 영국 과학부 장관은 "괜찮다"라고 답변했다. 

카일 장관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챗GPT 등 AI 기술은 이미 경제 전반에 사용되고 있다. 실제 감독을 받고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구글 런던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구글)
구글 런던 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구글)

카일 장관은 학생들이 숙제를 위해 챗GPT와 같은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계산기가 발명된 이후 생겨났던 두려움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계산기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수학 능력이 저하되고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카일 장관은 AI 도구를 활용해도 괜찮지만,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가르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카일 장관은 "우리는 학생들이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했다. 

카일 장관의 주장처럼 영국 정부는 AI를 수용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런던에 구글 AI 캠퍼스를 출범시키며 "AI를 도입하면 짧은 기간 내 전국적으로 생산성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