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검색엔진을 개발한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틱톡 미국 법인에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틱톡 미국 법인과 새로운 합병 법인을 만들기 위한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구글과 경쟁하는 AI 검색엔진을 개발한 기업으로, 최근 5억 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90억 달러(약 1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간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법인 매각을 반대해 온 가운데 틱톡 미국 법인을 단순히 인수하는 것이 아닌 합병을 제안해 가능성을 높이겠다 게 퍼플렉시티의 전략이다.
퍼플렉시티와 바이트댄스 간의 잠재적인 거래가 완료되려면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틱톡 금지법'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19일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협상을 마무리할 시간을 90일 연장해 줄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히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러한 트럼프 당선인의 뒤바뀐 입장으로 퍼플렉시티 합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처진다.
틱톡 최고경영자(CEO)인 쇼우 지 츄(Shou Zi Chew)는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마련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틱톡 미국 법인 매각 규모는 500억 달러(약 72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트댄스 기존 주주 중 누가 새로운 법인에 남기를 원하는지, 누가 지분을 정리할지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