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를 창업한 무스타파 슐레이만(Mustafa Suleyman) 마이크로소프트 AI 사업부 최고경영자(CEO)가 친정에서 핵심 인재들을 영입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슐레이만 CEO가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인 마르코 타그리아사치, 잘란 보르소스, 마티아스 민더러 등 3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인 슐레이만 CEO가 자신의 친정에서 인재를 빼내간 셈이다.
슐레이만 CEO는 데미스 하사비스 등과 함께 2010년 영국에서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했다. 슐레이만 CEO는 지난 2022년 딥마인드를 나와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을 창업했다가 지난해 3월 MS에 영입됐다.
슐레이만 CEO가 이번에 영입한 타그리아사치와 보르소스는 구글 AI 리서치툴 ‘노트북LM’의 ‘오디오 오버뷰’ 개발에 참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AI 에이전트 '아스트라' 프로젝트로 관여했다. 아스트라는 비디오, 오디오 등 관련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AI로 알려져 있다.
민더러는 MS에서 AI 모델의 이미지 분석 능력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영입은 MS가 AI 에이전트, AI 모델 개발에 매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해 딥마인드 연구원 3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AI 인재 확보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다.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딥마인드 일부 연구원들에게 입사 제안이 담긴 메일을 보낸 바 있고, 중국의 알리바바 등 기업들도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미국 내 AI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