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2.0' 시리즈를 공개했다. 중국의 딥시크 모델과 경쟁할 '가성비' 경량 모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은 5일(현지시간) 자사의 차세대 AI 모델 제품군인 '제미나이 2.0'을 모든 이용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군은 '제미나이 2.0 플래시', '제미나이 2.0 플래시 씽킹', '제미나이 2.0 프로 익스퍼리멘탈', '제미나이 2.0 플래시 라이트' 등이다.
제미나이 플래시 씽킹은 AI 추론에 특화된 모델이며, 제미나이 2.0 프로 익스퍼리멘탈은 코딩 성능이 뛰어난 모델이다. 제미나이 2.0 플래시 라이트는 비용 효율성을 높인 모델로, 딥시크의 AI 모델과 경쟁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2.0이 지금까지 출시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정교한 AI 추론부터 텍스트, 이미지 등 이해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글은 제미나이 2.0 플래시 라이트가 가장 비용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제미나이 1.5 플래시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가격과 속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대부분의 벤치마크에서 1.5 플래시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입력 기준으로 100만 토큰당 0.019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미나이 2.0 모델은 개발자를 위한 AI 도구인 '구글 AI 스튜디오'와 '버텍스 AI'를 통해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2.0 라인업은 제미나이 자체를 사용해 응답을 비판하는 새로운 강화 학습 기술로 구축됐다"라며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타겟팅된 피드백이 제공됐고, 결과적으로 민감한 프롬프트를 처리하는 모델의 능력이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