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스허브 생성형 AI 국가별 관심도 순위 발표
텍스트 생성 AI 분야 순위 필리핀·캐나다 등 상위권
이미지 생성 AI 분야 순위 이스라엘, 싱가포르 선두
2023년 인공지능(AI) 업계는 그야말로 '생성형 AI의 해'라고 평가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한 AI 기술이 등장했다.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비디오 등 콘텐츠를 생성하는 등 날로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이용자들이 챗GPT와 미드저니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13일(현지시간) 비주얼캐피털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일렉트로닉스허브(ElectronicsHub)는 최근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생성형 AI 국가별 관심도 순위'를 발표했다. 일렉트로닉스허브는 다양한 생성 AI 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평가하기 위해 전 세계 월간 검색량을 기준으로 각 카테고리의 상위 10개 도구를 결정했다.
각 도구의 월별 구글 검색량을 기록하고, 각 국가의 전체 검색량을 합산한 다음, 각 분야에서 구글의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검색량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겼다.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생성 AI 도구 검색량은 필리핀(5,288건)이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3,036건)와 캐나다(2,213건)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국가들을 살펴보면 한국은 268건, 일본은 210건, 인도는 185건, 몽골 148건, 인도네시아 120건, 베트남 182건 등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국내 이용자들은 네이버와 구글 등 여러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검색량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텍스트 생성 AI는 이메일 초안 작성부터 입사 지원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에 활용되는데, 해당 분야에서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아시아 국가와 캐나다, UAE 등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달리2,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젼과 같은 이미지 생성 AI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AI 분야에서는 이스라엘과 싱가포르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92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도구는 미드저니로 나타났다. 오디오 생성 AI 분야에서는 우루과이,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와 같은 남미 국가가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오디오 분야의 생성 AI 기술은 최근에서야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음악 산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지만, 유명인사와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모방할 수 있는 '페이크유(FakeYou)'와 '보이스GPT(VoiceGPT)와 같은 도구들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비디오 생성 AI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UAE 등 국가들이 '인비디오', '신시시아' 등 영상 생성 도구를 가장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한편 기업과 사용자들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정부와 국회의원들은 잠재적인 단점과 오용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