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세계 최고의 드론 제조업체 DJI와 협력해 개발한 차량 탑재형 드론 발사 시스템 '링위안(Lingyuan)'을 선보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링위안 시스템은 차량 지붕에 위치한 도킹 스테이션에 탑재되며, BYD의 모든 차량에 적용 가능하다. 링위안 시스템의 가격은 1만6000위안(약 300만원)이다.
BYD가 공개한 데모 영상에 따르면 운전자가 차량 내 특정 버튼을 누르면 차량 지붕에 위치한 스테이션이 열리며 드론이 장착된 발사 플랫폼이 상승한다.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가운데 드론이 하늘로 이륙하고, 차량을 따라 함께 움직이는 모습도 담겼다.
드론은 시속 25㎞까지의 속도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한다. 차량으로부터 2㎞ 이내에 있을 경우 자동으로 복귀할 수 있다. 드론은 최대 시속 54㎞로 차량을 따라갈 수 있다. 차량에 복귀한 드론은 자동으로 충전된다.
링위안 가격에는 DJI 드론, 드론 스테이션, 시스템과 호환되는 앱이 포함돼 있다. BYD 차량 소유자가 직접 차량에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BYD의 왕촨푸 회장은 출시 행사에서 "완전히 통합된 시스템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개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BYD는 링위안 시스템이 장착된 팡청바오8 SUV 모델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