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톰, MS와 협력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LLM 탑재
정교하고 유연한 음성 상호작용 가능케…"차 안의 비서"

(사진=톰톰)
(사진=톰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챗GPT 작동의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이 차량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GPS 플랫폼 기업 톰톰(TomTom)이 공동으로 AI 기술을 개발해 머지않아 차량 내에서 '대화형 운전 비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9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engadget) 보도에 따르면 톰톰은 대시보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탑재될 'AI 기반 대화형 자동차 비서'를 발표했다. 질문에 준비된 답변만 늘어놓는 기존 네비게이션 등과 달리 더욱 정교한 음성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I와의 대화를 통해 길을 찾고, 시스템을 제어하고, 창문을 여는 등 운전 환경에서 겪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톰톰 측의 이야기다. 톰톰은 이같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MS의 애저 코스모스 데이터베이스(DB),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Azure Cognitive Services) 등과 같은 MS 제품 외에 오픈AI의 LLM도 활용됐다고 한다. 

(사진=톰톰)
(사진=톰톰)

톰톰은 음성 비서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통합될 것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기술이 탑재됐다고 하더라도 자동차 회사가 브랜드 소유권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다양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제품에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협력 중인 자동차 업체들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해당 기술은 톰톰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톰톰의 디지털콕핏은 많은 업체들이 주목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LLM을 차량 안에 탑재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량의 음성 제어 기능에 챗GPT를 통합키로 했다. 한편 톰톰과 MS가 개발한 기술은 'CES 2024'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사진=메르세데스-벤츠)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