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자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뉴스룸을 통해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스폰스 API는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 도구다.
리스폰스 API는 기존 어시스턴트 API를 대체할 예정이다. 리스폰스 API는 기업의 데이터를 검색하고, 웹 검색까지 수행할 수 있다. 여러 API나 외부 공급업체를 통합할 필요 없이 오픈AI 모델과 기본 제공 도구를 앱에 쉽게 결합하려는 개발자를 위해 설계됐다.
개발자들은 앞으로 웹에서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인용문과 함께 빠르고 최신 답변을 얻을 수 있다. API의 웹 검색은 챗GPT 검색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모델로 구동된다. 리스폰스 API를 활용하는 개발자들은 'GPT-4o 서치'와 'GPT-4o 미니 서치' 가운데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오픈AI는 리스폰스 API를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제 사람들은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라며 "에이전트는 파일을 참조하고 웹을 검색하며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AI가 리스폰스 API를 출시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오픈AI가 월 구독 요금 3000만원에 달하는 고급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더불어 중국 AI 스타트업 모니카가 AI 에이전트 '마누스(Manus)'를 공개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사용자를 대신해 AI가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시연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