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미드저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미드저니)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창의적인 글쓰기에 특화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창의적인 글쓰기에 능숙한 새로운 모델을 훈련시켰다"라며 "AI가 쓴 글에 정말 감동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알트만 CEO는 AI 모델이 창작한 소설을 공개했다. 알트만 CEO가 공개한 글은 '인공지능과 슬픔에 관한 메타픽션 문학 단편 소설'이라는 프롬프트로 생성됐다. 이 작품은 주인공 밀라가 죽은 연인인 카이라는 인물을 그리워하며 AI와 대화하는 이야기다. 

자연스러운 인물·배경 묘사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설에는 "겨울부터 손대지 않은 부엌, 머리카락에 금이 간 머그잔, 탄 냄새가 나고 잊혀진 냄새가 나는 곳"이라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사진=X)
(사진=X)

해당 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많은 누리꾼들이 '제품 출시를 기다리겠다',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의 성능이 더 우수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창의적인 글쓰기는 오픈AI가 그간 집중했던 AI의 응용 분야는 아니다. 오픈AI는 그간 수학, 프로그래밍, 과학 등과 관련된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왔다. 오픈AI가 글쓰기에 특화된 AI 모델의 소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작문'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