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가 일자리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AI, 로봇 기술의 발달로 '주 3일 근무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AI가 대신해주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게이츠는 최근 AI가 오는 2035년 안에 의료·교육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을 새롭게 내놓았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훌륭한 의사, 훌륭한 교사 등 인간 전문가에 우리는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AI가 발전하면 10년 안에 의료 고문, 가정 교사 등이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만 제공되던 지식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무료 지성'이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약품과 진료 수준 발달 등 AI가 우리 대부분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며, 매 순간 사람들이 AI와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게이츠는 전 직종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직종의 경우 대체되지 않는 직업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계가 야구를 하는 것을 누구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대체하기 힘든 직업으로 '코딩 개발자, 에너지 전문가, 생물학자' 등을 언급했다. 최신 AI 모델들이 등장할 때마다 개발자들이 가장 먼저 대체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게이츠는 인간 전문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게이츠는 AI가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전히 인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간 전문가는 오류를 식별하고 수정하며,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AI 개발을 강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게이츠는 생물학자도 AI가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AI가 질병을 진단하고 DNA를 분석하는 데 매우 뛰어나지만, 생물학적 연구와 과학적 발견에 필요한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게 게이츠의 의견이다.
더불어 게이츠는 에너지 분야의 경우 완전히 자동화되기에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에너지 전문가도 AI 시대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