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스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로와 다니엘 맨코비츠. (사진=에토스)
에토스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로와 다니엘 맨코비츠. (사진=에토스)

영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토스(Ethos)가 최근 325만 달러(약 4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유명 벤처캐피탈인 제너럴 카탈리스트가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안드레센 호로위츠, 세콰이어캐피탈 등 유명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에토스는 지난 2024년 제임스 로 최고경영자(CEO)와 다니엘 맨코비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제임스 로는 맥킨지와 소프트뱅크 출신이며, 다니엘 맨코비츠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AI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들은 기존 채용 플랫폼과는 다른 방식의 인재 매칭 서비스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를 통해 원하는 전문가를 요청하면, AI가 몇 분 안에 맞춤형 인력을 추천한다. AI가 학술 논문, 깃허브, 블로그, 팟캐스트 등 다양한 디지털 소스에서 데이터를 읽고 평가해 전문가를 찾는다는 게 특징이다. 

(사진=에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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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업들이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 향후 컨퍼런스 연사, 파트타임 임원, 고문, 정규직 등 다양한 전문가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25개가 넘는 글로벌 투자 회사와 컨설팅 회사에서 에토스의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에토스의 알고리즘은 누가 어디에서 일했는지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기여했는지도 파악한다. 대학의 명성과 직함과 같은 지표와 더불어 개인의 전문성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에토스 측은 "기업과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고, 그들을 서로 매칭한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을 기회에 매칭시키는 것이 전체 인간 경제의 기초라고 믿는다. 문제를 해결하면 거대한 산업에 변화의 바다가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사진=에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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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맨코비츠 CTO는 "AI는 인간의 전문성을 대체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높이기 위해 있다. 에토스는 인간의 경험과 전문성의 가치가 대체 불가능하다고 믿는다"라며 "에토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클라이언트는 원활하게 전화 면접을 예약하고, 통찰력을 얻는다. 전문가는 공정한 보상을 받는다. 이 모든 것이 단일 플랫폼에서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AI 기술로 채용 과정을 간소화하는 AI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AI 스타트업 메르코르도 구직자의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면접까지 제안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에 특정 역할에 적합한 전 세계의 한두 명의 개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