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Tinder)가 사용자의 플러팅(호감 표시) 기술을 평가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페르소나 기반 기능을 발표했다. 플러팅이란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고 유혹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틴더는 1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오픈AI 기술로 구동되는 새로운 게임을 공개했다. 오픈AI의 GPT-4o, GPT-4o 미니 API가 활용됐다. 이 게임을 통해 사용자는 AI 봇과 상호 작용하며 플러팅 기술을 연습할 수 있다. 이성과의 만남의 상황을 AI와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다.
틴더의 '더 게임 게임(The Game Game)'을 클릭하면 사용자에게 카드가 제공된다. 각 카드에는 다른 AI 페르소나 챗봇과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다. 사용자는 각 AI 챗봇을 유혹하기 위해 음성으로 응답해야 한다. 대화가 끝나면 사용자의 플러팅 기술을 AI가 평가한다.
AI는 경험 전반에 걸쳐 실시간 피드백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무례한 경우 AI는 대화를 개선하기 위한 제안을 제공한다. 틴더는 사용자들이 이 게임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재미있고 가벼운 경험으로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미국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된다. 틴더를 서비스하는 매치 그룹의 제품 혁신 부문 수석이사인 알렉스 오스본은 "우리는 오픈AI와 협력해 가볍지만 실제 기술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만들었다"라며 "개성, 피드백, 그리고 장난기를 섞었다"라고 했다.
한편 매치 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생성형 AI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포토 셀렉터 기능이 미국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포토 셀렉터는 사용자의 프로필에 가장 적합한 사진을 선택하도록 돕는 AI 기능이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