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442조원 '껑충'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New York Times Events Youtube)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New York Times Events Youtube)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400억 달러(약 59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AI는 31일(현지시간) '일반인공지능(AGI)을 향한 새로운 자금 조달'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식 블로그에 올렸다. 이에 따르면 오픈AI는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3000억 달러(약 44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규모는 오픈AI가 그간 진행한 투자 라운드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10월 1570억 달러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는 5개월여 만에 약 2배로 뛰었다. 이펀 투자는 손 마사요시(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주도했다. 

오픈AI는 "저희는 AI 연구의 경계를 더욱 확장하고,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하고, 매주 챗GPT를 사용하는 5억 명의 사람들에게 점점 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에 대해 "그들처럼 혁신적인 기술을 확장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소프트뱅크 외 구체적인 투자자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펀딩은 미국 10여 곳에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AI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같은 날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오픈웨이트 추론 AI를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오픈웨이트는 프로그램 코드와 AI 훈련의 가중치가 일부 공개되는 형식이다. 오픈소스보다 공개되는 정보가 더 적다. 

오픈AI 측은 이번 투자금 유치와 관련해 "그들의 지원은 과학적 발견을 주도하고, 개인화된 교육을 가능하게 하고, 인간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모든 인류에게 이로운 AGI로 가는 길을 닦는 AI 시스템을 계속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