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찾는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이재명 예비후보 캠프 측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10시 퓨리오사AI를 찾는다고 공지했다. 퓨리오사AI는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AI시장에서 대한민국 핵심주자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지난 2021년 1세대 제품인 워보이(WARBOY)를 개발, 국내 최초로 대규모 양산한 데 이어 2024년에는 대형언어모델(LLM)의 추론을 가속화하는 레니게이드(RNGD) 칩을 대만 TSMC 등과 협업해 개발했다.
특히 퓨리오사AI 제품은 비슷한 사양의 엔비디아 ‘H100’보다 전력효율이 뛰어나 기술력을 인정받고 가격 경쟁력도 좋아 메타, TSMC 등 세계적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 캠프 강유정 대변인은 "AI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비전과 지원 정책을 제시하고,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기업의 협력 방안과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후덕 캠프 정책본부장과 이해식 비서실장 등이 동행하고, 퓨리오사AI에서는 백준호 대표 등이 자리한다. 이번 퓨리오사AI 방문을 놓고 국가 주도의 기업 투자·육성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재명 예비후보는 '한국판 엔비디아 육성 위한 국부펀드' 정책에 대해 제시한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OPQR(모두의 질문Q)’에서 공개된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라는 주제의 영상에 출연해 "기업에 대한 국민의 지분이 30%, 민간 지분이 70%라고 하면, 30%를 국민 모두가 나누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