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6년까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90억 달러(약 12조5000억 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 카운티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등 지역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에 새로 구축되는 데이터센터는 완공까지 18개월에서 24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버지니아 주민들을 위한 AI·취업 준비 기술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포함됐다. 이에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모든 대학생들은 1년 동안 구글 AI 프로 플랜과 AI 교육을 제공받는다. 버지니아대, 브라이트포인트 커뮤니티 칼리지,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등 교육기관들이 'Google AI for Education Accelerator'의 첫 번째 협력 대상이 됐다.
구글은 "미국 혁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구글은 버지니아주와 주민들에게 투자해 주에 상당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미국이 A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에게 자국 내 투자 확대를 압박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내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6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공급망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최소 125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전문가, 엔지니어링 운영 관리자, 보안 전문가 등 다양한 기술 직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메타가 루이지애나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메타는 해당 시설에 약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만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실제 투자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큰 규모임이 드러났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