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
(사진=메타)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 오픈AI 등 경쟁사의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메타의 AI 조직인 메타 슈퍼 인텔리전스 랩스 내 리더들은 메타 AI에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측은 구글 제미나이뿐만 아니라 오픈AI의 모델을 메타 AI와 자사 앱의 AI 기능에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메타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자사 플랫폼에 제공해 왔다. 

메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고의 AI 제품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여기에는 다른 회사와의 파트너십과 자체 AI 모델 구축 등이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사진=메타)
(사진=메타)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메타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체 라마 AI 모델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시적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 직원들은 이미 사내 코딩 보조를 위해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 중이다. 

앞서 메타는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모델 개발사인 미드저니(Midjourney)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최고 AI 책임자인 알렉산드르 왕은 최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향후 모델과 제품에 미드저니 미적 기술을 라이선스해 수십억명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 개발 중심 전략을 견지해 온 메타가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셈이다. 이번 파트너십이 미드저니 연구진과의 기술적 협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왕은 밝혔다. 

한편 메타는 지난 4월 최신 AI 모델 라마4(Llama4)를 공개했지만, 개발자들로부터 다소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AI 커뮤니티에서는 "라마4에 매우 실망했다", "긴 분량의 텍스트를 요약하는 데 실패했다. 출력 결과가 불만족스럽다"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