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 칩 이식한 남성 영상 공개

(사진=뉴럴링크 X)
(사진=뉴럴링크 X)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첫 번째 사지마비 환자가 온라인 체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세상에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를 통해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29세 남성 환자 놀란드 아르보(Noland Arbaugh)가 노트북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즐기는 과정을 생중계했다.

놀란드 아르보는 지난 1월 두개골에 이식한 뉴럴링크의 반도체 '텔레파시'의 도움으로,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했다. 기는 온라인 체스 게임과 온라인 게임 ‘문명VI’를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예를 들어 오른손을 왼쪽, 오른쪽, 앞, 뒤로 움직이려고 하면 커서가 움직이는 것을 직관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뉴럴링크)
(사진=뉴럴링크)

아르보는 이어 "뉴럴링크가 8년 만에 다시 게임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라며 "8시간 동안 게임만 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이식 수술에 대해선 "하루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을 정도로 간편했다"고 호평했다. 

뉴럴링크의 칩을 이식받은 환자가 실제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종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뉴럴링크 임상시험과 관련 “사상 처음으로 칩을 이식받은 환자의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라며 "생각만으로 화면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