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로직스, 쿼드로인 2세대 출시

쿼드로인. (사진=에보로직스)
쿼드로인. (사진=에보로직스)
쿼드로인. (그래픽=에보로직스)
쿼드로인. (그래픽=에보로직스)

산업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모습의 이색 로봇들도 등장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첨단 수중 로봇공학 기업 에보로직스(EvoLogics)는 최근 수중 탐사 로봇 '쿼드로인(Quadroin)'의 차기 모델을 공개했다. 쿼드로인의 초기 모델은 지난 2021년 5월 처음 공개됐고,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펭귄과 닮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쿼드로인은 모니터링 및 측량, 해저 탐사 등 작업을 수행한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루돌프 배나쉬(Rudolf Bannasch) 창립자는 쿼드로인 개발을 위해 수년간 펭귄 운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에 쿼드로인은 놀라울 정도의 유체역학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었다. 프로토타입의 초기 시리즈는 해양 소용돌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물 속 온도와 압력, 산소 함량, 전도도 등 다양한 물리적 매개변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센서가 장착돼 있다. 

쿼드로인. (사진=에보로직스)
쿼드로인. (사진=에보로직스)
쿼드로인. (그래픽=에보로직스)
쿼드로인. (그래픽=에보로직스)
쿼드로인. (그래픽=에보로직스)
쿼드로인. (그래픽=에보로직스)

최근 개발된 2세대 쿼드로인은 보다 폭넓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 조명도 장착됐다. 45도 각도의 전방과 하향을 향한 두 대의 풀 HD 수중 카메라가 쿼드로인 주변을 식별한다. 최대 150m까지 잠수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8.5km/h이다. 

최대 3kg의 장비를 운반할 수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6시간 충전하면 7km/h의 속도로 10시간 동안 운항이 가능하다. 쿼드로인은 선박이나 해안에서 발사된 후 사전 프로그래밍된 수중 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록된 데이터는 쿼드로인이 표면에 나타날 때 전송되거나 기지에서 다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와이파이 또는 위성 모듈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안테나의 깜박이는 빨간색과 녹색 LED는 사용자가 로봇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에보로직스 관계자는 "2세대 쿼드로인은 올해 4분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요청 시 상용 고객에게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