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관련 법적 분쟁 소지 미연에 방지
미국의 뉴욕타임스와의 소송으로 뉴스 저작권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인공지능(AI) 성능 개선을 위해 합법적인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AI는 속속 세계 굴지의 언론사, 미디어그룹과 손을 잡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더 버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와 콘텐츠 공급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오픈AI는 뉴스코프가 소유한 WSJ, 뉴욕포스트, 영국 더타임스, 더선, 호주 스카이 뉴스 등의 콘텐츠를 인공지능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가 뉴스코프에 5년 간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번 뉴스코프와의 계약으로 더욱 풍부한 학습 데이터를 오픈AI는 보유하게 됐다. 초대형 미디어그룹과 손을 잡은 오픈AI는 앞으로 AI의 신뢰성을 높이고, 저작권 관련 법적 분쟁도 피해갈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현재 10개가 넘는 언론사들과 콘텐츠 공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 3월 세계적인 프랑스 언론사 르몽드(Le Monde)와 스페인 최대 미디어 그룹 프리사(Prisa Media)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많은 언론사들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제소된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