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레이케. (사진=얀 레이케 X)
얀 레이케. (사진=얀 레이케 X)

인공지능(AI)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오픈AI를 떠난 얀 레이케(Jan Leike) '슈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팀 리더가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합류했다. 오픈AI에서 수행했던 AI 안전 관련 연구를 앤트로픽에서 이어갈 전망이다. 

얀 레이케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앤트로픽에 합류해 확장 가능한 감독, 자동화된 정렬, 약-강 일반화 등 AI 안전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나오면서 "슈퍼얼라인먼트팀의 AI 안전과 관련된 연구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때로 컴퓨팅 자원을 지원받지 못했고, 갈수록 중요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얀 레이케가 합류한 앤트로픽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를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단기간에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오픈AI의 경쟁사로 부상했다. 오픈AI가 상업적으로 변하는 것을 우려한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핵심 목표는 'AI 안전'이다. 

이번 얀 레이케의 합류로 앤트로픽의 'AI 안전' 분야 연구에 속도가 붙고, 확실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공개한 AI 모델 GPT-4o(포오)의 음성서비스가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