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싱어 CEO "세계 파운드리 2위 목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4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Intel Newsroom)
팻 겔싱어 인텔 CEO가 4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Intel Newsroom)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Intel)이 자사의 최신 AI 가속기가 엔비디아의 칩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효율과 성능이 더욱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성능으로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는 포부다.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2홀에서 열린 '2024 컴퓨텍스 키노트'에서 AI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제온 6'를 발표하고, AI 가속기 '가우디3'의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은 반도체 제조부터 PC, 네트워크, 엣지 및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AI 시장 기회의 전 영역에 걸쳐 혁신을 창출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히 인텔은 제온 6가 탑재된 AI 가속기 가우디3를 소개하며 엔비디아 제품보다 더 뛰어나다는 점을 유독 강조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4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Intel Newsroom)
팻 겔싱어 인텔 CEO가 4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Intel Newsroom)
팻 겔싱어 인텔 CEO가 4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Intel Newsroom)
팻 겔싱어 인텔 CEO가 4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Intel Newsroom)

겔싱어 CEO는 “인텔 가우디3는 엔비디아 H100 GPU 클러스터와 비교해 학습 시간이 최대 40%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처리량도 최대 15% 높을 것이라는 게 인텔 측의 주장이다. 라마2(Llama2-70B) 및 미스트랄(Mistral-7B)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처리할 시 엔비디아 H100 대비 최대 2배 빠른 추론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인텔 측은 보고 있다. 

인텔은 이날 가우디3 가속기 키트의 가격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8개의 인텔 가우 3 가속기와 UBB가 포함된 키트는 약 12만 5000달러(1억 7000만원)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비용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인텔은 AI PC용 차세대 소비자용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Lunar Lake)를 올해 3분기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루나레이크는 인텔의 새로운 노트북용,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로 각각 출시되며, TSMC의 3나노 공정 기반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된다. 한편 겔싱어 CEO는 파운드리 분야 2위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30년까지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에 오를 것이며, 시스템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1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