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배송 준비과정에 도입하고 있다. 반송으로 인한 비용적 손실, 탄소 배출 등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아마존은 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성형 AI와 컴퓨터 비전 기능을 결합한 프로젝트 PI(Private Investigator)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PI의 핵심은 고객에게 배송하기 전 AI가 제품의 손상을 확인하고, 고객이 주문한 색상과 크기가 실물과 부합하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다.
고객에게 전달되는 제품은 별도의 항목을 스캔하는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AI 컴퓨터 비전 프로그램은 제품을 스캔해 손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제품의 손상이 발견되면 해당 항목은 자동으로 격리된다. 그리고 AI 시스템은 결함을 평가하고 유사한 항목에 문제가 있는지 판단해 근본 원인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제 현장에서 매달 터널을 통과하는 수백만 개의 품목을 분류하고, 제품 문제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데 능숙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게 아마존 측의 주장이다. Project PI는 북미 지역의 여러 창고에서 이미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은 올해 더 많은 창고에 해당 시스템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매년 AI 기술을 제품 배송 준비 과정에 투입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반품으로 인한 비용적 손실과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아마존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거대언어모델(LLM)을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고객의 피드백을 분석해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아마존의 세계 지속가능성 담당 부사장 카라 허스트(Kara Hurst)는 "아마존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AI는 아마존이 고품질 품목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품목이 배송되는 것을 방지한다"라고 설명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