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Y Combinator)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Y Combinator)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일반지능(AGI) 개발 과정을 5단계로 나눠 제시했다. 오픈AI는 자사의 기술을 놓고 2단계에 도달하기 직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가 전체 회의를 통해 AI 능력에 대한 새로운 분류체계를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가 제시한 분류체계에 따르면 1단계는 '챗봇(Chatbots)'으로 인간과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수준을 말한다. 

2단계는 '추론가(Reasoners)'로, 박사급 교육을 받은 인간처럼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한 는 인간 수준의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한 수준이다. 3단계는 '에이전트(Agents)'는 인간을 대신해 며칠간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수준이고, 4단계는 '혁신자(Innovators)'는 새로운 혁신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수준이다. 

최종 단계인 5단계는 '조직(Organizations)'으로, 혼자서 조직 단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AI를 의미한다. 오픈AI 경영진이 이날 직원들에게 자사의 기술이 현재 1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2단계에 도달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고 회사 대변인은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날 회의에서 인간처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GPT-4 모델과 관련된 연구 프로젝트도 시연됐다고 전했다. 오픈AI는 그동안 AGI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샘 알트만 CEO도 10년 내 AGI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AI 능력에 대한 새로운 분류체계는 오픈AI 경영진과 고위급 직원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분류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