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마사지 로봇이 등장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체 특성에 맞춰 동작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간 마사지사와 동등한 수준의 마사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로봇 기업 '에스케이프(Aescape)'는 디자인 회사 휘프소(Whipsaw)와 협업해 마사지 로봇 기기를 개발했다. 에스케이프가 만든 AI 마사지 플랫폼은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에 통합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신체를 스캔한다. 사용자 신체 윤곽을 토대로 3D 맵을 생성한다.
사전 설정된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특정 마사지 선호도에 따라 로봇 팔 움직임을 지정할 수도 있다. AI,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마사지 경험이 향상된다. 인간 전문 마사지사와 동등한 수준의 마사지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사용자가 구멍에 얼굴을 향하고 엎드리면, 헤드레스트 아래로 디지털 제어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 어떤 신체 부위를 마사지하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사용자는 이에 따라 압력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편안한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AI 로봇에게 마사지를 받을 때는 옷을 벗을 필요가 없다. 맞춤형 의류를 착용하고 마사지를 받기 때문에 오일 없이도 최적의 마사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AI 로봇 마사지 플랫폼을 체험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 이용자는 "전통적인 마사지의 느낌을 너무 잘 재현해 놀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에스케이프가 AI 로봇을 개발하며 마사지 치료사와 협력해 시스템을 훈련했기 때문에 좋은 성능을 보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에스케이프는 호텔, 스파, 피트니스 센터 등에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