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시스코, AMD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5억 달러(약 695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코히어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 55억 달러(약 7조 6,37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히어는 지난해 6월 이노비아 캐피탈(Inovia Capital) 등 투자자로부터 2억 7000만 달러(약 3750억원)를 확보한 바 있다.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로 상승한 셈이다.
당시 엔비디아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히어는 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구글 브레인 출신의 아이단 고메즈와 닉 프로스트, 캐나다의 기업가 이반 장이 2019년 창업했다.
코히어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조쉬 가트너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 팀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라며 "코히어는 전 세계 여러 지역과 언어의 일상적인 워크플로에서 현실적인 이점을 제공하고, AI 산업을 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코히어는 경쟁 AI 기업과 달리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서 요약, 웹사이트 카피 작성 및 챗봇 구동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AI 모델을 만든다. 고객과 협력해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모델을 만드는 실무적 접근 방식을 코히어는 취하고 있다.
또한 코히어는 비영리 연구소인 '코히어 포 AI'를 운영하며, 텍스트를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한 다국어 모델과 같은 오픈 소스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코히어가 공개한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커맨드R+'는 긴 프롬프트를 처리할 수 있어, 비즈니스 문서에 특화돼 있다.
한편 코히어는 이번 자금을 기반으로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