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훈련하기 위해 모션 캡처 전문가를 고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간과 같은 움직임을 구현하고, 더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하기 위함이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더 버지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데이터 수집 운영자'라는 직책의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운영자는 모션 캡처 수트를 입고 로봇이 학습해야 하는 동작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근로자는 하루에 7시간 이상 모션 캡처 슈트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근로자의 근여는 시간당 최대 48달러(약 6만 3000원)이다. 테슬라 측은 신장 5피트 7인치(약 170cm)에서 5피트 11인치(약 180cm) 사이의 키를 가진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신장이 170cm대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 운영자는 VR 헤드셋을 장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고 일일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며 장비 및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사소한 작업도 수행해야 한다.
모션 캡처는 로봇이 인간과 같은 동작을 수행하도록 훈련하는 학습법 가운데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테슬라는 데이터 수집 운영자만 50명 이상을 채용했다고 한다.
엔비디아 리서치의 선임 연구원인 아니메시 가그(Animesh Garg)는 "옵티머스가 테슬라 공장에서 완전히 작동할 준비가 되기까지는 수백만 시간의 데이터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를 내년에 회사 내부 공장에 정식 배치하고, 2026년쯤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