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이언트 AI 공동 창립자. 왼쪽부터 리처드 슐레겔, 마크 G. 벨레마르, 칼 모리츠 헤르만. (사진=릴라이언트 AI)
릴라이언트 AI 공동 창립자. 왼쪽부터 리처드 슐레겔, 마크 G. 벨레마르, 칼 모리츠 헤르만. (사진=릴라이언트 AI)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릴라이언트 AI(Reliant AI)가 설립 1년 2개월 만에 113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릴라이언트 AI라는 회사의 어떤 점에 매료된 것일까. 

릴라이언트 AI는 딥마인드 출신인 칼 모리츠 헤르만 CEO와 구글 브레인 출신인 마크 G. 벨레마르 CSO(최고전략책임자), 리처드 슐레겔 사업 부문 책임자 등이 지난해 6월 설립한 기업이다. 릴라이언트 AI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서를 검색해 핵심 정보를 추출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사진=릴라이언트 AI)
(그래픽=릴라이언트 AI, 편집=AI포스트)
(그래픽=릴라이언트 AI, 편집=AI포스트)
(그래픽=릴라이언트 AI, 편집=AI포스트)

바이오제약 기업, 연구소 등을 주요 고객군으로 삼고 있다. 바이오제약 산업 특성상 새로운 연구를 위해서는 방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모든 논문은 이전 연구 결과들을 인용하지만, 출처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연구자들은 수 천개에 달하는 연구 논문을 살펴야 하는데, 대부분의 문서들이 관련성이 없어 허탕을 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방대한 정보 속에서 소량의 유용한 정보를 추출해주는 것이 릴라이언트 AI 기술의 핵심이다. 연구자가 개별 사례로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개별 링크로 접속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사진=릴라이언트 AI)
(사진=릴라이언트 AI)

칼 모리츠 헤르만 CEO는 "숙련된 전문가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정리하는 단순 노동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는 능력을 근본적으로 성장시키는 AI 시스템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처럼 AI로 과학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 투자사들은 주목했다. 

이에 몇몇 투자사들로부터 113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설립 1년 2개월 만이다. 릴라이언트 AI는 투자금을 활용해 기술 인재를 고용하고,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