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최신 인공지능(AI) 칩과 서버용 CPU를 출시했다.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과 본격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인텔은 24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가우디3', 서버용 CPU '제온6'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우디3는 공개 당시 엔비디아의 AI 칩 H100 대항마라고 알려진 제품이다.
인텔은 가우디3 출시를 알리며 전력 효율과 높은 성능을 강조했다. H100보다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고, 전력 효율도 2배 이상 높다는 설명했다. 가격도 H100보다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소모는 대다수의 빅테크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AI 가속기가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운용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가우디3'로 매출 증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인텔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 '6세대 제온'도 출시했다. 이 칩은 데이터센터에 탑재돼 AI 성능이 극대화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세서다. '제온6'는 이전 칩보다 두 배의 성능을 제공하고, AI 가속 성능도 강화됐다고 한다.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데이터 센터 및 AI 그룹(DCAI) 총괄인 저스틴 호타드는 "AI에 대한 수요는 데이터센터의 엄청난 변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가우디3 AI 가속기를 탑재한 제온6를 출시하면서 인텔은 고객이 모든 워크로드를 더 뛰어난 성능, 효율성 및 보안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