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AI 거물들이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는 상황 속 원자력 발전은 매우 훌륭한 에너지원 중 하나"라고 거들었다. 

젠슨 황 CEO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자력은 지속가능하다는 점에서 훌륭하다"라며 "유일한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에너지의 비용, 가용성, 지속 가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젠슨 황 CEO의 말처럼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원자력 발전에 대한 빅테크들의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최근 MS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2028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사진=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스리마일섬 원전은 1979년 3월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발전소다. 사고 당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외부 방사능 유출도 없었던 것으로 미 당국은 전했다. 사고가 난 스리마일섬 원전 2호기는 가동을 중단했고, 1호기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2019년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콘스텔레이션은 원자로를 되살려 MS 계약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아마존도 연초 원자력 발전 업체 탈렌 에너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빅테크들이 원전에 눈길을 돌리면서, 기후 전환 목표에 따른 신재생에너지를 확산하려는 움직임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