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영역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챗GPT를 개발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는 작가의 일자리가 AI에 의해 대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샘 알트만 CEO는 최근 작가이자 팟캐스터인 데이빗 페렐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AI 챗봇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샘 알트만은 과제를 하는 데 AI 챗봇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작가가 AI보다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샘 알트만은 "확실한 건 가까운 시일 내에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작가에게는 놀라운 도구이겠지만, AI가 작가는 아니다"라고 했다. AI가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이자 협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작가들의 입지는 언제까지나 그대로 유지될까? 샘 알트만은 "AI가 인간 작가를 진정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인간 지능과 동등하거나 이를 능하가는 '완전한 초지능'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도로 발전된 AI가 등장하더라도 베스트셀러 소설은 여전히 인간이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샘 알트만은 "훌륭한 책을 다 읽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작가에 대해 알고 싶다는 것"이라며 "작가의 인생 이야기를 알고 싶다. AI 글쓰기에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인공지능이 시나리오 작가와 같은 할리우드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보다 인간에 대한 더 큰 믿음을 갖고 있다. 정말 그렇다"라며 "AI 프로그램이 위대한 작가보다 더 나은 시나리오를 쓰거나 훌륭한 공연을 대체하거나, 혹은 우리가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