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터넷)
(사진=매터넷)

혁신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다. 드론 배달 분야 선도기업인 매터넷(Matternet)은 실리콘밸리에서 최초의 드론 배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터넷은 자사의 기술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집까지 드론으로 음식을 비롯한 상품들을 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터넷은 한 달 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며 체계를 정비했다. 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비행하는 드론은 별도의 시스템이 장착돼 고객의 현관까지 음식을 직접 배달한다고 한다. 

매터넷은 자사의 드론이 미국에서 배달을 위해 FAA에서 인증한 유일한 비군사용 드론이다라고 주장했다. 배달 과정에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다. 예컨대 음식점 직원이 매터넷 자체 랜딩 스테이션에 휴대폰을 인식한 뒤 배달 음식을 넣으면, 드론이 고객의 집으로 스스로 날아가 착륙 구역 위로 안전하게 내려간 다음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사진=매터넷)
(사진=매터넷)

이후 드론은 허브로 돌아와 배터리를 교체한다. 정비를 마친 드론은 다음 배달을 위해 스테이션 위에서 대기한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도로 혼잡 완화, 온실 가스 배출 최소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매터넷의 설명이다. 

매터넷의 설립자 겸 CEO인 안드레아스 랩토풀로스는 "수년간 의료 분야에서 드론 배송을 발전시킨 끝에 실리콘 밸리 중심부에서 첫 번째 가정 배송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것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배달 경험이다. 도시의 혼잡이 줄어들고, 배출가스가 줄어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