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중동에서 소총을 탑재한 로봇개를 배치, 새로운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닷컴'에 따르면 미 육군은 사우디에 위치한 가칭 '레드샌드 통합실험센터'에서 대드론 항공 시스템 훈련의 일환으로 소총을 탑재한 로봇견을 테스트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소총을 장착한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 모습이 담겼다. 비전60은 모듈형 4족 보행 로봇으로, 길이는 95cm, 높이는 68.5cm, 무게는 51kg로 제작됐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제작됐으며 전후방 색상감지 카메라가 탑재됐고,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비전60에 장착된 시스템에 'LONE WOLF'라고 적혀 있다.
여러 단서를 보면 미국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와 제10산악사단이 주도한 무인항공기 대응 작전 '하드 킬'의 일환으로 진행된 테스트로 추정된다. 미 육군 중부 대변인은 "15개의 대드론 플랫폼과 함께 테스트된 여러 시스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로봇개의 총은 지상 표적을 공격했지만, 잠재적인 적용 분야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AI가 탑재된 로봇개는 인공지능 기술로 적을 식별하고 소총이 작동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미국 국방부는 로봇개에 무기 시스템을 장착하는 실험을 늘리고 있다.
테스트가 끝난 뒤 로봇개가 실제 전장에 투입될 경우 각국의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국제적인 반대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