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닷AI CPO로 합류한 에린 티그. (사진=링크드인)
캐릭터닷AI CPO로 합류한 에린 티그. (사진=링크드인)

구글을 떠나 캐릭터닷에이아이(Character.AI)를 설립한 노엄 샤지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구글로 복귀했다. 구글은 퇴사한 AI 천재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27억 달러(약 3조 5800억원)을 투입했다. 

이로써 구글은 캐릭터닷AI의 기술 라이선스와 AI 천재 모두를 손에 쥐었다. 캐릭터닷AI는 일론 머스크나 비욘세와 같은 유명인들을 기반으로 한 페르소나 챗봇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에 이용자들은 유명인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경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해 현재 챗GPT, 제미나이 다음으로 월간이용자가 많은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캐릭터닷에이아이를 설립한 다니엘 디 프레이타스(왼쪽)과 노엄 샤지어. (사진=캐릭터닷에이아이)
캐릭터닷에이아이를 설립한 다니엘 디 프레이타스(왼쪽)과 노엄 샤지어. (사진=캐릭터닷에이아이)

그러나 노엄 샤지어 CEO와 핵심 직원들이 구글로 자리를 옮기며, 캐릭터닷AI가 어렵게 쌓아온 AI 업계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가운데 캐릭터닷AI는 2일(현지시간) 유튜브 임원인 에린 티그를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부터 구글에서 근무한 에린 티그는 이전에 검색, 광고, 지도, 제미나이, 어시스턴트 부문 제품을 감독하는 수석부사장의 기술 고문으로 일했다. 또한 에린 티그는 유튜브 VR 제품 수석관리자로 일하며 호평을 받았던 유튜브 VR 앱 개발을 이끌었다. 

에린 티그 CPO는 "캐릭터닷AI는 일상적인 사용자가 AI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개인화되고 매력적인 AI 경험을 대규모로 개척하고 있다"라며 "저는 이 독특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하고 즐겁게 해주는 새로운 기능을 디자인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캐릭터닷에이아이)
(사진=캐릭터닷에이아이)

캐릭터닷AI의 임시 CEO 겸 총괄 법률 고민인 도미닉 페렐라는 "우리가 가진 비전은 다음 세대의 대형 소비자 플랫폼이 지난 세대의 알고리즘 피드가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용자의 관심사를 개인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닉 페렐라 임시 CEO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공일반지능(AGI)을 추가하기보다 새로운 소비자 AI 솔루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중 새로운 벤처캐피털 파트너와 함께 자금을 모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