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의 미래는 추론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이러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컴퓨팅 비용이 낮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젠슨 황 CEO는 9일(현지시간) 르네 하스 ARM CEO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차세대 AI 도구는 수백, 수천 가지의 단계를 거쳐 질문에 답할 것이고, 그 결론을 스스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차세대 AI 도구는 추론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알려진 오픈AI의 'o1(오원)'과 같은 모델과도 차별화된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젠슨 황 CEO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엔비디아가 매년 칩 성능을 2~3배씩 높여 이러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며, 동일한 수준의 에너지와 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능 칩을 통해 AI 시스템이 추론을 처리하는 방식, 즉 패턴을 파악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엔비디아는 최근 AI 칩인 호퍼 기반의 H100과 H200의 후속작인 GB200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AI 가속기는 AI 학습과 AI 추론을 도울 수 있어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로 알려져 있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인텔리전스에 대한 엄청난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9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인텔, AMD 등 경쟁사들을 크게 따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