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뉴욕, 시애틀, 파리, 브뤼셀, 싱가포르에 새로운 사무소를 개설한다. 싱가포르는 일본에 이은 오픈AI의 아시아 내 두 번째 비즈니스 거점이 될 전망이다.
오픈AI는 9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의 일환으로 샌프란시스코, 런던, 더블린, 도쿄에 있는 기존 사무실 외에도 싱가포르 등 여러 도시에 새로운 사무실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는 최근 66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AI의 몸값은 157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오픈AI는 기술 및 연구 입지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오픈AI는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열고, 올해 말까지 팀을 구성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객과 파트너를 지원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의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올해 초 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는 전 세계적으로 챗GPT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했다. 오픈AI는 싱가포르 정부 주도 이니셔티브인 'AI 싱가포르'와 함께 AI 모델이 현지 언어와 문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기술 리더십의 풍부한 역사를 가진 싱가포르는 인공지능의 리더로 부상했다"라며 "싱가포르 AI 생태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의 상무이사인 재클린 포는 "APAC 허브인 싱가포르에 오픈AI가 진출하기로 한 결정은 정부의 AI 인재, AI 컴퓨팅, 기업의 AI 수요에 대한 투자로 촉진된 성장하는 AI 생태계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