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기반 툴 '에뮤 에디트·에뮤 비디오' 선봬
텍스트 입력해 이미지 편집하고 영상도 제작 가능
향후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도입될 가능성 시사

(사진=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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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기업 메타(Meta)가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를 편집하고 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툴을 선보였다. 17일(현지시간) 기술 전문매체 테크 크런치·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에뮤 에디트(Emu Edit)'와 '에뮤 비디오(Emu Video)'를 공개하면서 향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통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뮤 에디트'는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툴이다. 어도비·구글·캔바가 제공하는 기존 툴들과 유사해 보이는 기능이다. 전문적 지식이 없더라도 간단히 사진에서 사물과 사람을 없애거나 바꿀 수 있다. 특히 사용자는 이미지에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수동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개를 팬더로 바꿔줘'라고 요청사항을 입력하기만 하면 이미지 속에서 개를 식별해 팬터로 바꿀 수 있다는 것.  

(사진=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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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툴인 '에뮤 비디오'는 텍스트 프롬프트와 참조 이미지를 통해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풀이 우거진 언덕을 가로질러 달리는 개'라는 설명을 쓰고 이미지나 사진을 넣자 4초 가량의 움직이는 동영상 클립이 뚝딱 만들어진다. 영상에서 변경하고 싶은 내용도 에뮤 에디트를 사용하면 수정·편집할 수 있다.      

생성된 영상은 512×512픽셀로 초당 16프레임이다. 일각에서는 시연 영상을 봤을 때 결과물이 그다지 사실적이지 않고 완성도 측면에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메타가 지난해 공개한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인 '메이크 어 비디오(Make-A-Video)' 시스템보다는 한 단계 나아갔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AI 툴 기능은 향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아직 그 도입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AI포스트(AIPOST) 윤영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