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일상화를 앞당길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됐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공개했다.
구글은 이날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기능을 갖춘 멀티모달형 AI 에이전트인 제미나이 2.0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 2.0은 자체 개발한 6세대 칩(TPU)인 트릴리움과 같은 맞춤형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먼저 구글은 '제미나이 2.0 플래시' 실험 버전을 제미나이 API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경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 1.5 프로' 모델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텍스트와 조정 가능한 '텍스트-음성' 다국어 오디오가 혼합된 네이티브 생성 이미지와 같은 출력을 지원한다.
또 구글은 제미나이 2.0을 탑재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도 공개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여러 언어와 혼합된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현실 세계를 인식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 구글 검색, 렌즈 및 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일상 생활에서 더욱 유용한 도우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 따르면 카메라로 비친 건물에 대한 정보를 설명해주기도 하고, 버스가 향하는 목적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 사용자의 웹 화면을 이해하고 추론해 작업을 돕는 '프로젝트 마리너'도 공개됐다. 더불어 AI 기반 코드 에이전트인 '줄스'는 개발자의 지시와 감독 하에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2.0은 지금까지 나온 가장 유능한 AI 모델이다"라고 밝혔다. 구글은 내년 초까지 제미나이 2.0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