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누엘 마르티아노 최고운영책임자와 막시밀리앙 레베스크 아케미아 최고경영자. (사진=아케미아)
엠마누엘 마르티아노 최고운영책임자와 막시밀리앙 레베스크 아케미아 최고경영자. (사진=아케미아)

프랑스 스타트업 아케미아(Aqemia)가 최근 3800만 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아케미아의 누적 투자금은 1억 달러(약 1435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설립된 아케미아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사용해 약물 분자를 설계하고 물리학 기반 데이터를 생성해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발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몇 분 만에 의약품의 효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케미아는 양자 물리학과 통계 역학 알고리즘을 사용해 생성형 AI 시스템을 훈련한다. 이를 통해 중대한 질병에 대한 잠재적인 약물 후보를 설계한다고 한다. 실험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도 생성형 AI가 새로운 약물 후보를 설계한다는 것이 아케미아의 강점이다. 

(사진=아케미아)
(사진=아케미아)

아케미아는 "자사의 생성형 AI는 기존 방법보다 1만배 더 빠른 전례 없는 속도와 정확성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약물 발견 프로젝트를 기술 프로젝트로 확장하도록 효율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기술력을 인정 받은 아케미아는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올해 초 315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최근 3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아케미아는 새로운 자금을 활용해 약물 발견 프로젝트와 자사의 생성형 AI 기반 약물 발견 플랫폼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막시밀리앙 레베스크 아케미아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와 물리학을 소분자 약물 발견의 우수성을 가져오는 핵심 도구로 수용하는 글로벌 조직을 형성하기 위해 역사의 다음 장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아케미아는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사진=아케미아)
(사진=아케미아)

한편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과정에 AI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업계에선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주목하고 있다. 알파폴드는 AI로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알파폴드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에게 노벨화학상의 영광을 안겨준 기술이기도 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9억270만달러(약 1조 2651억원)에서 2028년에는 28억 9360만달러(약 4조553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