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규제, AI 기업의 혁신 저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zuck sns)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zuck sns)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의 인공지능(AI) 규제와 관련 또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스레드를 통해 "이 시점에서 EU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새로운 AI 발전을 시작하라고 우리 팀에 말해야 한다는 건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EU의 과도한 인공지능 규제를 겨냥한 발언이다. 

실제 메타는 '규제 불확실성', '디지털시장법'을 피하기 위해 EU에서 스레드 출시를 보류하기도 했다. 애플도 아이폰 등에 탑재하는 AI 기능을 유럽에서는 보류하기로 했다. 

저커버그가 유럽의 AI 규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도 메타는 세계적 테크 기업들과 함께 EU의 기술 규제 환경이 AI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U의 AI 규제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 (사진=메타)
EU의 AI 규제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 (사진=메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는 "현재의 방향으로 가면 유럽은 이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유럽이 인공지능의 변혁적 잠재력을 놓칠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EU의 규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 억만장자이자 스타트업의 대부로 불리는 그자비에 니엘(Xavier Niel)도 EU의 인공지능 규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자비에 니엘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AI 분야에서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몇 세대 동안 버려진 아주 작은 대륙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AI 열풍에 올라타지 못하면 '박물관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