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60억 달러 투자금 유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AI가 6개월 만에 또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AI가 6개월 만에 또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지 6개월 만에 또 60억 달러를 모금했다. 

xAI가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앤드리슨 호로위츠, 엔비디아, 모건스탠리 등 투자자들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xAI는 60억 달러를 유치했다.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로 xAI가 현재까지 모금한 금액은 총 120억 달러(약 17조 5104억원)가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xAI가 인정 받은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사진=일론 머스크 X)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이전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매체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xAI는 이번에 모금한 투자금을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매입하는 것을 비롯, 데이터센터 확충, 글로벌 인재 확보에 사용할 전망이다. xAI는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으로 AI 챗봇 '그록'을 출시했다. 그록은 X(옛 트위터)에서 구동돼 왔다. 

xAI의 그록 애플리케이션. (사진=앱 스토어)
xAI의 그록 애플리케이션. (사진=앱 스토어)

xAI는 최근 그록에 이미지 생성 모델 '오로라'를 탑재했다. 이어 xAI는 아이폰에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iOS용 '그록'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xAI는 앱스토어를 통해 "그록은 최대한 진실하고, 유용하며 호기심이 많도록 설계된 AI 기반 도우미다"라며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생성하고, 사진을 업로드해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xAI의 AI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돈독한 관계를 고려할 때 내년에는 AI 시장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