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용 낮추기 위한 전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사의 365 코파일럿에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아닌 자사가 개발중인 AI 모델 및 타사의 AI 모델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기반 생산성 도구인 365 코파일럿에 오픈AI의 GPT 모델이 아닌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파이-4'를 비롯, 여러 AI 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GPT 모델이 아닌 다른 모델을 도입하고자 고민하는 것은 365 코파일럿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도입을 검토하는 모델 중 하나인 MS의 '파이-4'는 140억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론 능력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MS가 생산성 도구 분야에서만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여러 사업부에서 다른 AI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2018년 MS가 인수한 깃허브는 앤트로픽, 구글의 AI 모델을 추가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MS와 오픈AI의 관계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MS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며, 오픈AI의 프런티어 모델을 가장 먼저 활용할 권리를 갖고 있다. MS가 사용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오픈AI 기술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다른 AI 기술 도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오픈AI도 MS에 독점적으로 기술을 보급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MS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 관계자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