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옛 트위터) 데이터 실시간 활용…환각 현상 줄어드나
까다롭고, 짖궂은 질문에도 대답 척척…멀티모달 기능 부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AI 챗봇 '그록(Grok)'을 공식 배포했다.
7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그록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배포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Grok-1)을 개발했다.
현재 그록은 미국 내 엑스 '프리미엄 플러스' 가입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장기 가입자들에게 우선 배포됐다. 그록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구글 바드(Bard)와 같은 생성형 AI다. 그록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다른 챗봇과 달리 그록은 엑스의 게시물에서 얻은 실시간 데이터를 응답에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이슈들이 게재되는 엑스의 데이터가 활용되기 때문에 기존 모델 대비 환각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는 과거 그록을 설명하며 '약간의 재치', '반항적인 성향' 등이 특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까다롭거나, 짖궂은 질문에도 척척 대답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그록은 현재 비디오나 이미지 등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고, 오직 텍스트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한계라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조만간 멀티모달 기능이 탑재돼, 본격 생성형 AI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록의 출시가 엑스의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