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의 불화가 종지부를 찍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한 제이미 다이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이먼과 머스크는 2016년 이후 여러 사안을 통해 충돌해왔다. JP모던은 전기차 배터리에 우려로 초창기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 회사들에 금융 지원을 제한했었다. 그러다 JP모던이 2021년 테슬라를 상대로 1억 6200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가 지난 2014년 체결한 신주인수권 관련 계약을 테슬라가 위반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때부터 두 회사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이 외에도 두 회사는 여러 사안에서 충돌했다.
그랬던 다이먼이 머스크를 공식적으로 칭찬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이먼은 CNBC에 "일론 머스크와 나는 포옹으로 화해했다"면서 "그는 우리 컨퍼런스 중 하나에 참석했고, 나는 그와 긴 시간 동안 멋진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다이먼은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머스크가 운영 중인 기업들을 열거하며, 그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다이먼은 "일론 머스크는 우리의 아인슈타인"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그와 그의 회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둘 사이가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는 이유는 뭘까.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점을 다이먼이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다이먼은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다이먼은 "정부는 더 책임감 있고, 더 효율적이 돼야 한다"라며 정부효율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