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의원, '친명 리스트' 공개하며 관심도 높아져
이 의원, 임기 동안 국정감사 우수의원, 당대표 포상
'실력 인정받다' 긍정 키워드…'혐의' 부정어 부상
2024년은 이른바 '선거의 해'이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한국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총선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당에서는 물밑 공천 경쟁이 한창이다. 많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고, 원외 인사들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 후보별 IT·소셜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언론 AI포스트(AIPOST)는 '빅데이터로 본 X'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주>
광주 광산구 갑 선거구는 2024년 총선 격전지로 급부상한 곳이다. 27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4.10 총선 예비후보 현황에 따르면 현역인 이용빈 의원을 비롯 전 광주고검장 출신의 박균택 변호사(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와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광산구 갑 선거구의 관전포인트는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변호사의 공천 경쟁이 될 것이다.
현역 이용빈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호남 영입 1호로 정치에 입문했다. 박균택 예비후보에 이어 이용빈 의원도 19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성실함으로 일궈낸 광산 지역의 달라진 변화를 동력으로 광주와 전남의 상생 발전을 힘있게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이용빈 의원은 "이번 총선은 검사판 하나회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단호히 심판하고, 퇴행하는 민주주의와 무너진 민생을 살려내야할 정치적 골든타임"이라며 "검사 카르텔 정권에 주저함 없이 맞서 싸우며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요 포털과 SNS상에서 고검장을 지낸 박균택 변호사와 관련, 어떤 키워드가 부각되고 있을까.
AI포스트가 지난 12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SNS(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뉴스) 기반 빅데이터 사이트인 '썸트렌드'를 통해 키워드와 언급량을 분석했다. 이용빈 의원의 언급량은 총 166회로,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는 박균택 예비후보의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용빈 의원이 이달 들어 소셜 미디어와 포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날은 12월 19일이다. 이용빈 의원이 재선의 포부를 밝힌 날이다.
더불어 이날은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된 날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된 보도가 쏟아지며 이용빈 의원의 언급량이 증가했다. 지난 25일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대화방에 '호남 지역 친명 출마자 12명 추천 명단'을 올리며 "치졸한 민주당 텃밭 호남의 창피한 현실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용빈 의원의 지역구에는 박균택 예비후보의 얼굴과 이름이 올라 있다. 그러면서 "친명, 진명, 찐명, 비명, 반명 무슨 짓이냐. 오직 당대표와 함께 죽을 각오로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피눈물나게 하지 말자"라고 했다. 이날이 12월 들어 3번째로 언급량이 많았던 날이다. 지역 현역 의원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모양새다.
이용빈 의원의 연관어도 분석해 봤다.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사', '검찰', '윤재갑', '봉투' 등 키워드는 송영길 전 대표 구속 이후 부상하기 시작했다. 송 전 대표 구속 여파가 긍·부정 키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정어로는 '혐의', '증거인멸' 등이 올랐고, 긍정어로는 '최선 다하다', '안전성확보', '안전', '평화', '실력 인정받다' 등이 부상했다.
'실력 인정받다'라는 키워드는 21대 국회에서 이용빈 의원이 국정감사 우수의원, 당대표 1급 포상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라는 언론 매체들의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이 의원은 광주 초선의원들 중 유일하게 국회 전·후반기 원내부대표를 두 차례 맡았고, 국정감사 우수의원 3관왕, 당대표 1급 포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롯데헬스케어(주) 등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아이디어 도용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쳐 해결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현재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과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